최근에 트레바리 첫 모임에 다녀왔다.
많고 많은 독서 모임 중에 트레바리였던 이유는 트레바리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내가 관심 있는 주제로 대화할 수 있고 나와 비슷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에 트레바리를 선택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비싼 돈을 지불하기에.. 내가 열심히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사실 트레바리 모임을 신청할 당시, 올해 중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내가 가고 있는 길이 맞는지, 나는 무엇을 해야하는지 모두 현실과 미래의 꿈꾸는 나 자신과의 괴리에서 오는 부정적인 감정들과 함께 했었다. 내가 지금 뭘 좋아하는지, 무엇을 잘하는지를 모르고 '나 자신을 많이 모르고 있다'라는 생각이 끝이 없었다. 결국 그런 생각들은 두려움, 불안함, 초조함으로 한 없이 나를 끌어내렸다.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는 너무 좋지만 내가 꿈꾸는 미래는 하루 3~4시간만 일을 하고 여유롭게 보내는 삶이기 때문에 큰 괴리가 느껴졌나 보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시도도 해보고 힘든 마음속에서 이것저것 하려다 보니 나도 지쳤나 보다. 시도하고 싶은 마음조차 사라진 우울한 감정도 더해졌다. 위험한 상태인 것 같았다.
나랑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지가 궁금해서 사람을 만나고 싶었다. 또한 내 힘듦을 이미 겪은 사람들을 만나면 큰 위로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뭐라도 안 하면 이대로 다시 일어나기 힘들 것 같아서 선택한 것이 트레바리였다.
그중 내가 선택한 모임인, '파운더의 사고방식'은 내가 앞으로 경제적 자유를 위해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만들 텐데 내가 가고 있는 길이 맞는지를 먼저 걷고 계신 분들께 의견을 구하고 싶어서 신청하게 됐다.
첫 모임은 대만족.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열정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이미 내가 지향하고 싶은 삶을 살고 있는 분들도 계셨고 나와 같이 직장인이면서 다른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분들 그리고 시도하려고 시작하시는 분들 등의 사람들이 모였다.
파트너님께서 모임 하루 전날 보내주신 발제문에 답을 하는 형식으로 모임이 진행됐다.
딱딱한 분위기는 아니었고 발제문과 관련해서 자유롭게 대화를 하면 된다. 내 생각을 얘기하는 것도 재밌었지만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듣는 것이 너무 흥미로웠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분들이 대부분이라 그 생각을 들으면서 넘 반갑기도 했고 내 생각에 확신을 갖게 해주기도 했다.
아니면 다른 의견도 들으면서 사고를 확장시킬 수도 있었다. 아쉬웠던 건 내가 발제문에 대한 답을 많이 준비를 못 했던 점이다. 다음에는 발제문과 관련한 답을 많이 생각하고 연습해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또 아쉬웠던 건 트레바리 모임이 끝나고 하루 안으로 후기를 작성해야겠다.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나고 나면 모임에서 얻은 인사이트가 기억에서 삭제된다...! 그래서 다음 모임 때는 좀 더 메모를 많이 해두고 노션으로 바로 정리해야겠다.
나중에 4달째 되면 '트레바리에 참여하기 전에 알아두면 좋을 N가지'라는 주제로 돌아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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